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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배치로 화장품 기업에 대한 투자심리가 위축되는 가운데 제이준 (5,070원 상승80 1.6%)이

9월 4000만장의 마스크팩을 생산, 수출할 예정이라 증권업계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8일 제이준 관계자는 "9월 마스크팩 4000만장을 생산해 대부분을 중국에 수출할 예정"이라며 "마스크팩 성수기를 맞아

전월대비 중국의 요청 물량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제이준은 중국 최대 온라인 쇼핑몰 타오바오에서 6월부터 8월까지 마스크팩 부문 판매량 1위를 기록 중이다.

제이준은 배우 박해진을 모델로 기용해 '박해진 마스크팩'으로 현지에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블랙물광 마스크, 베이비 퓨어 샤이닝 마스크, 로즈 블로썸 마스크가 인기를 끌고 있다.





제이준은 마스크팩 하나로 중국 중산층을 공략한 대표 화장품 기업이다.

제이준코스메틱은 지난 7월 코스피 상장사 SWH를 인수한 뒤 사명을 제이준으로 변경했다.





제이준은 인수 당시 유상증자와 전환사채 발행을 통해 조달한 약 447억원으로 마스크팩 공장을 인수하고 있다.

직접 마스크팩을 생산해 이익률을 높이려는 전략이다. 지난달 98억 5000만원을 들여 마스크팩 제조업체 에스피엘을 인수한 뒤

흡수합병 중이고, 내년 인천 남동공단에 추가 공장 확대도 추진 중이다.





제이준은 마스크팩 외에 비비크림, 미스트 등 다양한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

중국 소비자의 취향에 맞춘 다양한 상품을 개발해 매출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하겠다는 방침이다.





증권업계는 제이준이 사드 배치 이후 중국 시장 의존도가 높은

화장품 기업에 실적 훼손 우려가 높아지는 가운데 빠른 실적 성장을 이루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특히 지금까지 판매 속도라면 11월 11일 중국판 블랙프라이데이로 불리는 ‘광군제'(光棍節)에도 호실적이 기대된다.

판매 실적은 제이준의 4분기 실적에 반영되게 된다.

또 화장품의 노출도가 높은 중국 온라인 채널의 견고한 성장도 제이준의 실적 신장의 기대 요소다.





김경환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10월 이후 중국 관련주의 모멘텀이 약화되는 반면

반대로 화장품을 필두로 소비주에 대한 관심은 재차 상승할 것"이라며 "4분기부터 실질 수요가 견고한 화장품 기업들을

중심으로 사드로 인한 디스카운트가 해소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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